“박근혜 지시로 개성공단 폐쇄”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 이틀 전 ‘철수하라’ 구두 지시”
개성공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폐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8일 현안 브리핑에서 “개성공단을 폐쇄한 이유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구두(口頭) 지시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28일)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는 박근혜 정부 개성공단 폐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방적이고 즉흥적인 지시에 의해 중단된 것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정책혁신위에 따르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하기 이틀 전인 2016년 2월 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개성공단에서 철수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 통일부가 “일방적인 개성공단 운영 중단은 피해가 클 뿐 아니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지만 무시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의 중요한 정책 결정이 관련 부처 등의 논의나 국무회의 심의도 없이 이뤄지고, 대통령 지시 사항이 문서 없이 구두 지시만으로 결정됐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구두 지시가 어떤 근거와 과정으로 이뤄졌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할 대목”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히 “공식적 의사결정 체계 등 절차적 정당성 없이 일부 탈북민의 일방적 진술에 의한 보고서 등의 영향을 받았는지 관련 사실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며 “또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과 태영호 전 북한 공사 망명 등 탈북 사안이 전례 없이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주기 위해 발표했다는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도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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