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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내 사진의 주인공”

사진은 이제 1000만 명 시대다. 또 지금의 카메라(디지털 카메라)는 기존의 카메라(필름 카메라)를 넘어서고 있다. 이는 사진이 르네상스(중흥기) 시대를 맞았다는 말과 같다. 분명, 사진은 현재 르네상스를 맞았다. 하지만 초등학교 교육 과정을 보면 음악과 미술은 있지만 사진은 없다.

COVACOOP은 한국시각예술인협동조합이다. 예술가들과 애호가들이 모여 2014년 5월 설립한 예술인 협동조합법인이다. 현재 조합원은 30여 명이며 이중에 10여 명은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이흥렬

사진=이흥렬

사진=이흥렬

나무 사진 찍는 이흥렬 작가

“나무는 내 사진의 주인공”

이흥렬 작가는 사진가다. 최근까지 한국시각예술인협동조합(COVACOOP) 이사장을 맡았다. 현재 이사장은 백승기 작가(화가)다. 이 작가는 지난 3월 25일 이사장을 그만 뒀지만 한국시각예술인협동조합 관련 활동을 쉬지 않고 있다. 한국시각예술인협동조합은 시각예술을 하는 작가를 위해 2014년 5월 만든 조합이다.

이 작가는 한국시각예술인협동조합에서 사진 분야를 맡아 주로 활동했다. 그는 프로필에서 “‘인물사진’과 ‘나무사진’을 주로 찍고 있으며, 예술과 자연이 함께하는 ‘예술의 숲’을 꿈꾸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특히 ‘나무’는 그가 관심과 애정을 품고 줄곧 작업 소재로 삼은 대상이다.

2017년 4월 8일, 서울시 서초동에 있는 카페 ‘유유재’에서 이 작가를 만나 COVACOOP과 사진을 소재로 이야기를 나눴다.

▲우선 3월까지 맡았던 ‘COVACOOP’에 대해 알고 싶다.

COVACOOP은 한국시각예술인협동조합이다. 예술가들과 애호가들이 모여 2014년 5월 설립한 예술인 협동조합법인이다. 현재 조합원은 30여 명이며 이중에 10여 명은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어떤 활동을 하나?

COVACOOP은 예술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며,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지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예술 관련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게 역할이고 목표다. 그래서 갤러리, 아카데미, 출판사, 온라인 상점 등 몇 가지를 만들었다.

이흥렬 작가는 사진가다. 최근까지 한국시각예술인협동조합(COVACOOP) 이사장을 맡았다. 현재 이사장은 백승기 작가(화가)다. 이 작가는 지난 3월 25일 이사장을 그만 뒀지만 한국시각예술인협동조합 관련 활동을 쉬지 않고 있다. 한국시각예술인협동조합은 시각예술을 하는 작가를 위해 2014년 5월 만든 조합이다. 사진=이흥렬

“시각예술 작가 돕기 위해 조합 설립”

▲조금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면 좋겠다.

예술을 알리고, 알려주고, 발간하고, 파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에이트리갤러리(A-Tree gallery)’, ‘에이트리아카데미(A-Tree academy)’, ​‘에이트리출판사(A-Tree Publisher)’, ‘아트샵’ 등이다.

에이트리갤러리(홈페이지 http://a-tree.org/,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alleryAtree/)는 예술가 지원을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원 업무 외에 전시, 실내악 공연, 예 술교육, 각종 회의를 유치해 전시 작품 홍보에 힘쓰고 있다. 현재는 온라인 갤러리를 운영하며, 오프라인 전시가 필요한 작가들을 위해 여러 갤러리를 섭외해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전문 학예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예술가 발굴, 전시 섭외, 아트 페어 준비 등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

에이트리아카데미는 예술 애호가들을 육성하고 일반인들의 예술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설립했으며 사진, 회화 등 예술과 문화 강좌를 개최하고 새로운 강좌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트리출판사는 예술가들의 창작 결과물을 보전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예술 분야 서적과 예술가 작품집을 전문으로 출판한다.

그리고 아트샵(http://storefarm.naver.com/atreegallery)이 있는데, 예술 작품 거래 활성화와 작가 창작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한 온라인 공간이다. 작품 판매를 원하는 작가는 COVACOOP(서울시 서초구 효령로 304 국제전자센터 1507호, 02-3447-3477)으로 연락을 주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력을 보면 ‘포토그룹’을 10여 년 동안 운영했고 이를 계기로 COVACOOP이 탄생한 배경이라고 들었다.

포토그룹이라는 곳을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운영했다. 패션 사진이 중심이었는데, 매월 한 번씩 모델, 메이크업, 기업, 예술인 등이 모여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략 30~40명이 모이는 편이었다. 작업실에서 모이면서 지금의 COVACOOP으로 발전했다.어느 날 모임의 회원 중 한 사람이 협동조합을 제안했다.

당시는 ‘협동조합기본법’(2012년 12월) 시행 후 얼마 지나지 않았던 시점이다. 조합을 만들자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하고 2~3일 만에 3000만원을 모금할 수 있었다. 양재천 근처에 장소를 마련해 몇 달의 준비 작업을 마치고 2014년 5월 조합을 설립했다. 별도의 사무실을 두지 않고 조합 부설 갤러리를 사무실로 활용하면서 매월 한 번씩 작가, 음악가 등 예술인을 초대해 공연이나 강연 등을 진행했다.

▲조합 형태를 갖고 있는 COVACOOP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후원이 있거나 유명한 작가인 경우 조합이 없어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많은 작가들이 조합의 도움이 필요하다. 젊은 작가나 조합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가지고 마케팅이 필요한 작가, 전시에 관련된 도움이 필요한 작가들은 조합이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좋은 작가를 ‘발굴하고 관리하고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서로 협력해서 지속적으로 작가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조합 작가는 자유로이 혼자 움직일 수 있지만 함께 하는 게 좋은 일이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는 동료작가나 조합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유로이 움직이되, 함께하는 즐거움과 협동의 취지를 살리는 단체로 보면 된다.

▲함께 하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

개인과 단체는 다른 점이 있다. 단체는 목표를 세우고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여건이 강하다. 특히 모임이 협종조합으로 바뀐 후 COVACOOP 차원에서 커다란 목표를 세웠다. ‘예술의숲’이라는 목표다. 처음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프로젝트가 너무 크고 황당하다는 말도 나왔다.

COVACOOP은 예술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며,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지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예술 관련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게 역할이고 목표다. 그래서 갤러리, 아카데미, 출판사, 온라인 상점 등 몇 가지를 만들었다. 사진=이흥렬

“작가·전시 공간과 학교 포함하는 ‘예술의숲’ 만들고 싶다”

▲예술의 숲, 어떤 목표인가?

자연과 예술이 같이 가는 것을 말한다. 이 숲에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작가 100여 명이 활동하는 작가 공간, 전시 공간을 비롯해 공연, 갤러리 등을 담고 관람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자는 것이다. 예술인을 양성하는 계획도 들어 있다. 바로 대안예술고등학교를 세워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강의는 예술의숲에 있는 작가들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학교까지 있으려면 숲으로 사용할 공간이 만만치 않은 규모여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

예술의 숲을 만들려면 대략 100만 평 규모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숲, 그리니까 산을 사는 게 아니라 국유림이나 개간지를 장기로 임대하는 방법을 생각했다. 임대나 기증 또는 땅을 소유하고 있는 주인과 협력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COVACOOP에서 2016년 1월부터 2월까지 경기교육청과 함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인 ‘꿈의 학교’를 운영한 적이 있다. 사진, 그림, 디자인 분야를 가르치는 것이었는데 호응이 좋았다. 또 강원도교육청과 작은 학교를 대상으로 졸업앨범지원사업을 했다. 사진가, 디자이너, 조합 출판사 등 기존 시스템을 이용해 앨범을 만들어 졸업생에게 전달했다. 이런 경험이 장기적 목표인 ‘예술의 숲’을 만드는데 유익하리라 생각한다.

▲조합은 사진을 포함해 여러 분야를 포함하는 것 같은데, 분야별로 어떤 분이 참여하고 있나?

그림 분야는 백중기, 백승기, 박도은, 오태식, 박봄(박연호) 작가가 참여하고 있고 조소는 정미숙 작가, 사진은 저(이흥렬, 순수사진)와 유화정(다큐멘터리), 이다영(공연, 순수사진) 작가가, 그리고 디자인 분야는 김동현(전시, 출판)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또 정유림 큐레이터, 구본숙 학예사가 있고 영화쪽으로는 우광훈 감독이 있다. 이 외에 마케팅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은 이제 1000만 명 시대다. 또 지금의 카메라(디지털 카메라)는 기존의 카메라(필름 카메라)를 넘어서고 있다. 이는 사진이 르네상스(중흥기) 시대를 맞았다는 말과 같다. 분명, 사진은 현재 르네상스를 맞았다. 하지만 초등학교 교육 과정을 보면 음악과 미술은 있지만 사진은 없다. 사진=이흥렬

“사진은 현재 르네상스 시대다”

▲시각예술 중 사진 부문의 요즘 화두는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사진의 당면 과제중 하나는 사진 조기 교육이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아마추어를 포함한 사진 인구은 이제 1000만 명에 육박한다. 이는 사진이 르네상스(중흥기) 시대를 맞았다는 말과 같다. 분명, 사진은 현재 르네상스를 맞았다. 하지만 초등학교 교육 과정을 보면 음악과 미술은 있지만 사진은 없다.

영상예술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다. 현실에 이미 존재하는 이미지에서 어떤 숨겨진 의미를 관찰하여 발견하는 방법 중 사진만큼 좋은 것은 없다. 그런 만큼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 다른 시각예술 장르와 차별되는 사진만의 미학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한데, 이런 점은 우리 COVACOOP 같은 시각예술인협동조합 법인에서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발전에 따른 사진의 대중화와 일상화는 하나의 흐름이다. 그렇지만 사진이 지향할 것과 지양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도 분명하다. 지향과 지양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다른 모든 예술 분야가 그렇지만, 처음 사진을 배우는 단계에서는 현실을 잘 담는 것, 그리고 잘 모방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달력 사진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잘 담는 것이 주요 관심사일 수도 있다. 그래서 아름다운 곳은 사람이 몰린다. 하지만 이런 과정은 결국 좀 더 깊이 있는 사진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 중에 하나일 뿐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자신만의 주제’가 있어야 한다. 주제를 갖기 시작하는 시점이 초보를 넘어서는 때라고 봐도 좋다. 초기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가는 이른바 ‘출사’에 참여하고 멋진 사진이 나왔는지 살펴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주제를 정하고 나면 홀로 고독한 작업을 해야 한다.

좋은 사진을 위해 필요한 과정, 예를 들면 기술을 익히고 장비를 다루는 훈련을 충실하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지만 주제가 없으면 사진도 사진가도 없다. ‘내용, 주제, 색깔이 있는 사진’을 해야 한다. 지금 시대는 개성 있는 나만의 사진을 하는 사진가가 성공할 수 있는 시대다.

사진가는 야생동물과 같아야 한다. 조심하고 예민해야 한다. 언론에 나온 것처럼 자연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사진을 하고 사진가가 돼야 한다. 촬영 대상에 대한 사랑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아마추어를 벗어나기 어렵다. 사진가는 서로 돕고 화합하는 것도 알아야 한다. 함께 할 수 있고 함께 해서 더 좋은 게 있다면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진을 통해 사회적 활동과 사회적 운동을 하면 좋겠다는 뜻이다. 사진=이흥렬

“주제가 없으면 사진도 사진가도 없다”

▲사진가가 주의할 점은 어떤 것인가?

사진가는 야생동물과 같아야 한다. 조심하고 예민해야 한다. 일부 언론에 나온 것처럼 최소한 자연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사진을 하고 사진가가 돼야 한다. 촬영 대상에 대한 사랑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아마추어를 벗어나기 어렵다. 사진가는 기본적으로 고독한 직업이지만 가끔은 서로 돕고 화합하는 것도 알아야 한다. 함께 할 수 있고 함께 해서 더 좋은 게 있다면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진을 통해 사회적 활동과 사회적 운동을 하면 더 좋겠다.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조합 외에 개인적으로는 인물과 나무 시리즈 촬영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다. 야간에 조명을 이용해 나무를 촬영하는 ‘푸른 나무’ 시리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푸른 나무’ 시리즈는 나무가 주인공이다. 마치 주인공이 무대위에서 조명을 받듯, 나무가 주인공이 되어 스포트 조명을 받게 촬영한다. 나무는 필요에 따라 쓰고 버리는 인간 주변의 소모품이 아니라, 인간과 동등한 이 지구의 주인공임을 표현하기 위한 작업이다. 오랜 작업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몇 년 전에 양재천 둑방에 있는 나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을 때 시민들과 함께 500그루가 넘는 나무를 보호한 적이 있다. 스페인에는 1000년 넘은 올리브나무 수백 그루가 있는 군락지가 있다. 스페인 시민들은 그 중 몇 그루를 판매하겠다는 말에 분노하고 비판할 정도로 나무를 아낀다. 이탈리아 밀라노는 오래된 건물을 시(市)에서 매입해 나무를 살리는 리모델링을 할 정도로 나무를 보호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이흥렬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몇 년 전에 양재천 둑방에 있는 나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을 때 시민들과 함께 500그루가 넘는 나무를 보호한 적이 있다. 스페인에는 1000년 넘은 올리브나무 수백 그루가 있는 군락지가 있다. 스페인 시민들은 그 중 몇 그루를 프랑스에 판매하겠다는 말에 분노하고 비판할 정도로 나무를 아낀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예외는 아니다.

내가 나무에 관심이 많으니 자연을 보호하는 사람이냐, 예술인이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양재천 둑방길 나무 지키기’ 시민운동이 나무 전시를 하게 된 계기가 됐듯이 우연히 생긴 작은 사건이나 큰 변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것은 마치 현실의 한 장면을 통해 내재해 있던 어떤 생각이나 경험, 감정을 발견할 수 있는 것과 닮았다. 사진, 또 나무를 찍는다는 것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또 예술의숲을 생각하는 것은 더 큰 꿈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나무는 왜 찍는가에 대한 대답인데, “나무는 영원히 내 사진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흥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와 유럽디자인대학(Istituto Europeo di Design) 사진학과에서 공부했다. 공연 예술지 『객석』 사진기자, 포토그룹 대표, 한국시각예술인협동조합(COVACOOP) 이사장을 역임했다. 중앙대, 남서울대, 건국대 등에서 15년 동안 사진 관련 강의를 했다. ‘누드가 있었다 그리고…’(1998), ‘넘버(Number) 시리즈’(2009), ‘푸른 나무’ 시리즈(2013), ‘숲’(Forest) 시리즈(2016), ‘히말라야’(2017) 사진전을 비롯해 나무를 주제로 20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012년 ‘양재천 둑방길 나무 지키기’ 시민운동을 펼쳐 550여 그루의 나무를 지키기도 했다. 작업한 사진은 『세속도시의 시인들』(로고폴리스, 2016), 『메르스의 영웅들』 (둘다북스, 2016) 등 책으로 출간했다. ‘인물 사진’과 ‘나무 사진’을 주로 찍고 있으며, 예술과 자연이 함께 하는 ‘예술의 숲’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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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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