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 “부시 열 받아 결재 않고 있다”
김종대, “지금까지 퍼주고 양보하고. 우리 국민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온 이런 논리를 교묘하게 포장하신 분들이 바로 그런 전직 외교관들입니다. 저분들이 다 저지르고 국민들 기망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프리 라이더라고요? 무임승차자라고요? 이런 막말이 어디 있습니까? 이건 막말입니다. 저런 엘리트 외교관이 이렇게 말하면 안 되죠.”
[오늘의 말] “부시 대통령이 열 받아서 결재 안 하고 다시 대통령님께 특사 보낼 가능성 있다”
김종대, “김숙 전 UN대사 ‘무임승차’ 발언은 국민에 대한 막말”
청주KBS 1라디오 <이해수의 시사투데이>
일자: 1월 25일 금요일 오전 8시 30분
코너: 김종대의 정치쌀롱
제가 딱 한 마디 하겠습니다. 김숙 씨는 외교부 북미국장으로서 노무현 대통령 당시 한미협상 라인에 있었던 분입니다. 이분이 당시 뭐라고 얘기했냐면, ‘평택에 100억 달러짜리 기지를 짓는데 비용은 한미가 50대 50으로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이게 한미 간 협의가 끝난 겁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 보고했던 내용 그대로 읊어드리는 거예요.
김숙 왈, ‘우리가 너무 협상을 잘 해 미국이 화가 많이 났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열 받아서 결재를 안 하고 다시 대통령님께 특사를 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우리가 협상을 잘 했습니다. 미국도 50%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보고하셨어요.
그 뒤, 한국이 94%를 분담하는 안을 미국과 비공식적으로 합의를 해주고 그게 위키리크스에 대사관 폭로된 것 있잖아요? 거기에 허버드 당시 주한미대사가 김숙 북미국장한테 뭐라고 했냐면, ‘왜 한국 국민들한테 솔직하게 얘기 안하냐? 한국이 (방위비) 다 대기로 했는데 언론에 50대 50으로 발표했다가 언젠가 심판의 날이 올지도 모른다. 당신.’, 이렇게 거꾸로 걱정을 해줬어요.
노무현 대통령은 돌아가실 때까지도 김숙 씨의 말을 믿었어요. 한미 50대 50 분담하는 걸로. 그런데 이제 와서 ‘방위비 분담금도 미국에 무임승차?’ 무임승차는 누가 했는데요? 지금까지 프리 라이더(free rider)로 미국이 전 세계 좋은 기지 다 가져갔고, 거기에 간접 지원 다 받아가고, 미국 무기 도입으로 우리가 1년에 지불하는 돈이 6조 원이 넘어요. 6조 원이. 거기에 그 기지에.
지금까지 퍼주고 양보하고. 우리 국민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온 이런 논리를 교묘하게 포장하신 분들이 바로 그런 전직 외교관들입니다. 저분들이 다 저지르고 국민들 기망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프리 라이더라고요? 무임승차자라고요? 이런 막말이 어디 있습니까? 이건 막말입니다. 저런 엘리트 외교관이 이렇게 말하면 안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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