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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조선학교습격사건을 아세요?

옹당연필·품출판사, ‘교토조선학교습격사건’ 저자·변호사 등 관계자 출판강연회 개최

조선학교와 함께 하는 사람들 몽당연필(대표 권해효)과 도서출판 품(대표 정미영)이 『르포 교토조선학교습격사건』 저자, 당시 변호사, 동포 등 관계자를 초청해 3월 16부터 17일까지 한국에서 출판 기념 강연회를 진행한다. 사진=몽당연필 홈페이지

출판 강연회는 서울(3월 16일, 오후 4시)과 대구(3월 17일 오후 4시)에서 두 번 개최하며, 장소는 몽당연필 다목적홀(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6길 9-24 동우빌딩 지하 1층)과 대구 오오극장(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 537)이다.

‘교토조선학교 습격사건’ 저자 등 관계자가 한국을 찾는다.

조선학교와 함께 하는 사람들 몽당연필(대표 권해효)과 도서출판 품(대표 정미영)이 『르포 교토조선학교습격사건 저자, 당시 변호사, 동포 등 관계자를 초청해 3월 16부터 17일까지 한국에서 출판 기념 강연회를 진행한다.

출판 강연회는 서울(3월 16일, 오후 4시)대구(3월 17일 오후 4시)에서 두 번 개최하며, 장소는 몽당연필 다목적홀(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6길 9-24 동우빌딩 지하 1층)대구 오오극장(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 537)이다.

르포 교토조선학교습격사건』은 고등법원 심리 증거로 제출한 피해당사자들의 증언을 대법원 판결 후 이와나미서점에서 2014년에 책으로 엮은 것이다. 한국어판은 그 4년 후인 2018년 12월 9일, 정확히 사건 발생 9년 만에 출간됐다.

한국어판 출간을 맞아 국내에서 ‘조선학교’를 알려온 시민단체 몽당연필과 품출판사가 저자 나카무라 일성(中村一成) 씨와 변호인단 중 한 명인 도요후쿠 세이지 변호사, 그리고 당시 학교 어머니들을 초대해 직접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진다.

‘교토조선학교습격사건’은 2009년 12월 4일 재일조선인 집주지역인 교토 히가시쿠조 남단 칸진바시공원과 인접한 교토조선제1초급학교를 ‘재특회(在特会)’라고 부르는 ‘재일조선인의특권을허락하지않는시민모임’(在日特権を許さない市民の会, Zaitokukai) 회원 11명이 대낮에 몰려와 1시간에 걸쳐 난동을 부린 사건이다. 재특회는 학교가 약 60년 동안 지자체와 주민의 협의 하에 운동장으로 사용해 온 ‘아동공원’을 ‘불법점거’했다며 기물을 파손하고 확성기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는 소동을 벌였다.

당시 학교에는 150명의 초등학생들이 수업 중이었으며, 소식을 듣고 달려 온 동포들은 ‘바퀴벌레들’, ‘모두 죽여라’,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약속은 인간들과 하는 것이다, 너희는 인간이 아니니 약속이 성립하지 않는다’, ‘스파이의 자식들’ 등 험한 욕설을 확성기를 통해 고스란히 들어야 했다. 수업 중이던 어린 아이들과 학교를 지키기 위해 달려온 학부모들에게 그날은 ‘지옥’ 그 자체였다.

이후 두 차례나 거듭 된 습격을 막기 위해 학부모들과 조선학교 측이 재특회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해 아이들을 위한 싸움에 나섰다. 재판은 4년 동안 이어졌고 원고(교토조선학원)는 일본최고재판소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오사카는 ‘증오범죄(헤이트스피치)’ 조례를 제정했고 2016년에는 일본 최초로 반인종차별법(헤이트스피치해소법)이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 증오범죄는 2013년부터 일본 사회에서 주요 이슈로 등장했고, 이에 대한 저항의 움직임에는 작은 재일조선인 공동체가 생사를 걸고 투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몽당연필 측은 “이번 행사는 일본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증오범죄’, ‘인종 차별 행위’의 실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실증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며, “긴 법정 투쟁을 하는 동안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받아야 했던 2차·3차 정신적·물질적 피해의 내용뿐만 아니라 이 외로운 싸움을 이겨낸 ‘각오와 결단’, ‘치유와 회복’ 등의 기록을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교토조선학교습격사건’은 2009년 12월 4일 재일조선인 집주지역인 교토 히가시쿠조 남단 칸진바시공원과 인접한 교토조선제1초급학교를 ‘재특회(在特会)’라고 부르는 ‘재일조선인의특권을허락하지않는시민모임’(在日特権を許さない市民の会, Zaitokukai) 회원 11명이 대낮에 몰려와 1시간에 걸쳐 난동을 부린 사건이다. 재특회는 학교가 약 60년 동안 지자체와 주민의 협의 하에 운동장으로 사용해 온 ‘아동공원’을 ‘불법점거’했다며 기물을 파손하고 확성기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는 소동을 벌였다.

함께 읽기

르포 교토조선학교 습격 사건 : 증오범죄에 저항하며
나카무라 일성 저 | 정미영 역 | 도서출판품 | 2018년 12월 09일
http://www.yes24.com/Product/goods/67463916

교토 조선제1초급학교
르포에 나오는 교토 조선제1초급학교는 교토 히가시쿠조 재일조선인 집주지역에서 60년 이상 민족교육을 실시해온 지역동포들의 거점이었고, 동시에 인종차별주의자들이 표적으로 삼은 곳이다. 학교의 역사적 경위는 무시한 채 개발과 더불어 새로 유입된 주민의 불만은 재특회 같은 과격한 집단의 힘을 빌려 학교를 거주 지역에서 몰아내려 했다. 비열하고 저급한 항의방법을 동원한 습격자들을 막기 위해 학부모들과 학교관계자들은 법적 대응을 결단한다. 그러나 경찰의 묵인, 언론의 침묵, 지자체의 외면이 3차례에 걸친 가두시위를 허용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지역과의 관계는 회복불능 상태가 되고 만다. 아이들의 안전과 미래를 보장할 수 없었던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는 결국 반세기 역사를 품은 ‘고향’과도 같은 학교를 역사의 뒤안길로 숨죽여 보내게 된다. 파괴된 일상과 아이들이 입은 상처, 그리고 교사들의 좌절감, 상처받은 존엄과 명예회복을 위해 마지막 보루인 법에 호소해 포기할 수 없는 ‘각오와 결단’의 3년을 보낸다. 이 책은 첫 번째 습격 사건이 벌어진 2009년 12월 4일부터 2013년 10월 교토지방법원에서 1,226만엔의 배상과 학교 주변 200m 내 가두시위금지를 명령한 승소, 2014년 12월 9일 대법원에서 승소 확정판결이 나오기까지 피해당사자와 변호인단, 지원자들 인터뷰를 중심으로 한 취재를 바탕으로 저항과 치유의 과정을 생생히 담은 혼신의 르포다.
-예스24 책 소개

나카무라 일성 (Il-song Nakamura,中村一成)
1995년 마이니치신문에 입사해 16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한 뒤 2011년부터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재일조선인과 이주노동자, 난민을 둘러싼 문제, 사형 제도에서 영화 평론까지 폭넓은 집필을 하고 있다.
-예스24

몽당연필
http://www.mongdang.org/kr/
https://www.facebook.com/mongdang/

품출판사
https://www.facebook.com/pg/poombooks2017/
031-946-4841, poombooks2017@gmail.com

About 김종영 (882 Articles)
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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