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풍경을 찍다”
유승호 작가, 한국서 첫 사진전 『Westerly Wind』 개최…3월 23일부터 5월 21일까지
“바람과 함께풍경을 찍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사진가인 유승호 작가가 『Westerly Wind』(서풍, 西風)라는 주제로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에 있는 갤러리 이레(JIREH)에서 3월 23일(토)부터 5월 21일(화)까지 두 달 동안 진행한다.
유 작가는 미국의 아름다운 풍경(風景), 특히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날 수 있는 감성적인 해풍(海風)과 해무(海霧)를 담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유 작가 사진은 몽환적(夢幻的)이면서도 감성적(感性的)이다. 2011년과 2012년 대한항공과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사진 콘테스트에서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18년 3월 독일 니콘(Nikon) 홈페이지에 작품을 게재했다.
한국에서 처음 진행하는 이번 『Westerly Wind』는 미국의 웅장하고 광활한 자연 경관을 특유의 감성으로 치유와 서정을 담은 아름다움을 한국에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유 작가는 “이번 전시는 ‘서풍(西風)’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Westerly Wind’를 전시 제목으로 잡았는데, 상징적 의미라서 한국말로 직역하면 어색하지만, 굳이 해석하자면 ‘I am a thousand wind’라는 노래 가사처럼 ‘나는 천(千)의 바람이 되어’라고 표현하는 게 좋은데, 이는 가사를 닮은 점도 있고, 또 ‘바람과 함께 한 시간’을 담았기 때문에 제목을 ‘Westerly Wind’로 정했다”고 밝혔다.
정유림 큐레이터는 “유승호 작가는 몽환적 감성의 표현주의자”라며 “풍경을 하나의 피사체로 삼아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사진으로 담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끊임없는 반복과 노력을 담은 작품은 그의 아름다운 기도며 그 기도는 치유의 기도로 표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큐레이터는 전시와 관련 “유 작가가 담은 풍경은 광활함과 서정성이 있어서 작품을 보면서 메마른 정서, 각박하고 기계화된 현대사회, 인간관계의 무거움 등 잡념을 없애고 평안함을 줄 수 있을 것이고, 이번 전시는 작가가 긴 시간과 노력의 반복으로 담은 작품인 만큼 관람객에게 치유의 기도를 나누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승호 사진전은 갤러리 이레(경기도 파주시 헤이리마을 48-12, 031-941-4115)로 문의하면 된다.
유승호
사진작가다. 미국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Graduate Theological Union)을 졸업하고 캐나다 그리스천대학에서 종교음악을 배웠다. 패튼대학교에서는 예술학을 전공했고, 플루트 최고 연주자상도 수상했다. 대한항공과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사진 콘테스트에서 2년 연속 대상(2011, 2012)을 수상했고, 니콘(Nikon) 독일 홈페이지에서 작품을 게재(2018)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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