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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족 학생 한글 글짓기 대회 수상자 방한

한족 학생 한글 글짓기 대회 수상자 한국 방문
민속촌·한글박물관 견학 등 한국 문화 체험…KT&G 후원

연변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진경)가 주최한 ‘제9회 한글 글짓기 대회’에서 입상한 중국 한족 학생들이 12일부터 17일까지 5박 6일 동안 한국을 방문해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KT&G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방한 행사는 지난해 10월 ‘제9회 한족 학생 한글 글짓기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과 교사 등 13명(초등학생 9명, 중학생 2명, 인솔교사 2명)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 문화와 한류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다.
이들 일행은 용인민속촌, KT&G 신탄진 공장, 코엑스 아쿠아리움, 남산서울타워, 서울대, 중국대사관 문화원, 청와대, 교보문고, 서울시청, 국립한글박물관, 경복궁, 롯데월드 등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14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사)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도 방문했다. 이 재단은 해외동포들을 위한 교육사업,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 운영, 대북식량지원사업, 북한어린이돕기사업, 대북의료지원사업 등을 하는 단체다. 연변과학기술대 운영과 지원에 대한 업무는 (사)국제교육문화재단이 담당하고 있다.
김종관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 사무국장은 “이번에 방한한 학생들은 조선족이 아니라 한국어를 배우는 한족 학생들이며 이번 방한은 어린 학생들에게 한국과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연변과학기술대는 중국인인 한족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 글짓기 행사를 매년 치르고 있는데, 조선족 대상 글짓기는 많은 편이지만 한족을 대상으로 하는 글짓기는 거의 없어 연변과기대의 한글 글짓기 행사는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IMG_1483000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에서 만난 주굉달 학생(초등6)은 “한국은 처음 방문했으며 연변보다 고층건물이 많고 면적도 큰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장흠향 학생(중2)은 방한 후 어려움은 없었느냐고 묻자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어려움은 없으며 괜찮다”며 “한글박물관을 다녀온 게 가장 기억에 남고 한국 음식도 입에 잘 맞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가가 학생(중1)은 “한국어를 배울 때 가장 큰 어려움은 낱말의 뜻을 잘 모를 때”라고 밝히고 “그러나 한국어를 알고 있는 것은 남보다 한 가지 능력을 더 갖고 있는 것이 되기 때문에 참 좋고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말했다.
장예민 학생(초6)은 “아직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한국에 와서 대학을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작가가 꿈이기 때문에 한국어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꿈을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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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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