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부족해 남북관계 한계 있었다”
홍용표 장관, ‘광복 70년, 남북관계 발전 방향과 함께 하는 통일 준비’ 강연회서 밝혀
“그동안 남북 간의 신뢰 형성이 부족해 관계 발전에 한계가 있었다.”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15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홍사덕, 민화협)가 개최한 조찬강연회에서 남북한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신뢰’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광복 70년, 남북관계 발전 방향과 통일 준비’라는 주제로 진행한 조찬강연회에서 “대화·협력과 적대·불신의 반복에서 벗어나 원칙과 포용의 장점을 융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한 것이 바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이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지속돼 왔고, 지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할 정책”이라며 “그동안 많은 분들이 정책을 지지해 주었고, 또한 남북관계의 역사를 고민하면서 추진하게 된 정책이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조찬 이후 홍사덕 대표상임의장의 인사말에 이어 본격적으로 진행된 강연에서 홍용표 장관은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남북관계의 구조적 성격,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진화, 실질적인 통일준비의 심화, 다가올 통일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홍 장관은 특히 최근 남북관계의 상황을 소개하며, 7월 16일 개최 예정인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개성공단이 ‘남북관계의 마중물’, ‘유일하게 남북 협력이 진행되는 공간’이라며 최근 임금 문제 관련 갈등은 합의를 통해 해결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이어 민간 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계획에 대해 “그동안 일회성 지원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특정 품목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며 “이젠 지원을 사업 단위로 묶어 북한의 마을부터 시작해 마을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품목이 함께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 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밖에도 그는 통일준비위원회의 발족 1년에 대한 평가, 민관협업을 통한 통일 공감대 형성 등을 강조하며 세계로 도약하는 하나 된 한반도 건설을 위해 바른 통일이 빠른 통일로 가는 지름길임을 인식하며 진정한 평화통일시대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강연회에는 홍사덕 의장을 비롯해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 민화협 상임의장단이 참석했다.
또 김덕룡, 이창복, 한양원, 김민하, 손장래 등 민화협 고문단과 김태년 공동의장(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성헌 공동의장(새누리당 의원) 등 민화협 임원진과 회원단체, 정책위원,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14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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