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왕후의 혼례, 보러 갈까”
문화재청, 서오릉 재실 앞 만남의 광장서 능제 복원 기념 ‘서오릉, 봄날愛’ 개최
서오릉에서 왕과 왕후의 혼례 행사를 연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남효대)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은 오는 6월 5일(일) 오후 4시 30분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서오릉’(사적 제198호) 재실 앞 만남의 광장에서 ‘서오릉, 봄날愛’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서오릉 재실 입구에 있던 서오릉 정문을 역사문화관 앞으로 옮기고 기존에 주차장이 들어서 있던 재실 앞터를 서오릉 조성 당시 본래 모습으로 되찾은 능제(陵制) 복원 완료를 기념하기 위해 진행하는 행사다.
서오릉 명릉(明陵)에 모신 숙종과 숙종의 셋째 왕비인 인원왕후의 사랑을 숙종실록을 토대로 재구성했다. 인원왕후의 간택부터 가례를 올리기까지의 역사적 사실에 현대적 재해석을 더한 무용극으로 선보인다.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승무·판소리·남사당놀이 이수자 등 역량 있는 젊은 전통예술가들의 부채춤, 처용무, 줄타기 등 생기 넘치고 열정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먼저 ▲16세에 숙종의 제2계비가 된 어린 소녀의 애절한 사연 등을 담은 서막 ‘봄날愛, 어린 왕비 님 그리다’를 시작으로 ▲새로운 왕비의 탄생을 알리는 간택과 왕의 간택에 화답하는 가례를 묘사한 1장 ‘열여섯의 꽃다운 나이로 왕비가 되다’가 펼쳐진다.
이어지는 ▲2장 ‘봄바람 가슴에 드니 사랑이로구나’에서는 왕과 왕비의 백년해로를 축하하고 서로 아끼는 모습을 정감 있게 표현하며 ▲숙종 사후 왕실의 어른으로 백성의 모범을 보이고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인원왕후를 그린 제3장 ‘어린 왕비, 백성의 어미로 태어나다’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서오릉(西五陵)은 한양을 중심으로 서쪽에 있는 5기의 왕릉이라는 뜻이다. 특히 조선 제19대 임금 숙종과 인현‧인원왕후(명릉), 인경왕후(익릉), 숙종의 아들이자 제20대 임금 경종의 어머니인 희빈 장씨(대빈묘) 등 서오릉에 잠든 인물 중 다수가 숙종과 관련이 있다. 이번 공연은 숙종과 그 시대의 역사와 인물에 얽힌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오릉, 봄날愛’ 공연은 당일 서오릉을 찾은 관람객은 누구나 별도의 참가비나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조선왕릉관리소(朝鮮王陵管理所, 02-359-890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여름의 길목에 마련된 이번 문화 공연은 서오릉 내 명릉에 모신 숙종과 인원왕후를 재조명하고, 세계가 인정한 역사적 유산인 서오릉의 가치를 널리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께 보기
제향 일정
http://royaltombs.cha.go.kr/html/HtmlPage.do?pg=/new/html/portal_03_03.jsp&mn=RT_03_03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재’ 보기
http://www.chf.or.kr/c2/sub2_201604.jsp
최태성의 우리 문화재
https://www.facebook.com/cts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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