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하나재단, ‘統一人材’ 키운다
남북하나재단·풀브라이트 탈북청년 장학생 선발 업무협약 체결...탈북청년 대상 통일미래 인재 양성 위한 장학 지원 처음 실시
남북하나재단이 ‘통일인재(統一人材)’를 키운다.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Korea Hana Foundation, 이사장 손광주)은 2월 21일(화) 재단에서 한미교육위원단(Fulbright, KAEC, Korean-American Educational Commission, 단장 심재옥)과 탈북 대학생을 통일 준비 핵심 전문 인력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풀브라이트 탈북청년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탈북 청년을 대상으로 풀브라이트 대학원 장학생 프로그램은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단과 풀브라이트는 장학 프로그램 홍보 및 대상자 선발, 석·박사 과정 입학에 앞서 진행하는 사전 교육(Pre-Academic) 프로그램 운영과 석·박사 과정 운영 등 장학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걸쳐 서로 협력할 예정이다.
손광주 재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수한 탈북청년들이 앞으로 학계와 각 분야에서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하며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선두적 역할을 하는데 초석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특히 이번 풀브라이트 탈북 청년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한미 양국의 교육 교류와 우호가 더욱 좋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재옥 위원단장은 “이번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어학 능력이 부족한 탈북 청년을 선발하면 미국 대학교에서 장기간 집중 언어교육을 받은 후 대학원 학위 과정으로 진학한다는 점에서 기존 학위 제도와 차별성이 있다”며 “한미교육위원단은 66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한 풀브라이트 대학원 탈북 장학생이 미국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하면서 세계적인 대학에서 당당히 경쟁력을 갖추고 다른 탈북 청년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2017년 9월 탈북 청년을 선발하면 2018년 초 미국에서 사전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2018년 9월부터 미국 대학원 석·박사 학위 과정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학 프로그램 설명회 일정과 지원 자격 등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향후 남북하나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심재옥 단장, 전태준 풀브라이트 장학관(Fulbright Grant Program Officer), 손광주 재단 이사장과 박중윤 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 한미교육위원단(Fulbright : Korean-American Educational Commission)
한미교육위원단은 한국과 미국 정부의 예산 출연으로 양국 간의 문화 및 교육교류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교류 사업을 통해 한국과 미국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하는 게 설립 목적이다. 주요 업무는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이다. 또한 한국의 초중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하는 장학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이 외에 유학상담센터, 교육평가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Fulbright Grant Program)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66년 동안 약 6,500여 명의 한국인 및 미국인 장학생을 배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인과 미국인을 여러 종류의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수혜자로 선발해 수혜자의 사후관리와 행정적 후원을 한다. 연간 총 수혜자 수는 290명을 이상이다. 한국인 수혜자는 미국에서 강의나 연구, 대학원 학위 이수 및 중등 영어 교사 미국 연수 등의 학술 활동을 하며, 미국인 수혜자는 한국에서 강의나 연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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