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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태주, “페북 덕분에 작가 데뷔”

림태주 시인은 바닷가 우체국에서 처음 그리움을 배웠고 인생학교에서 줄곧 그리움을 전공했다. 그는 그리움은 쌓여서 터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립기 때문에 흘러가는’ 것이고, 그리워하며 흘러가는 동안이 일생이라고 한다.

그토록 붉은 사랑, 림태주

림태주 시

‘색’이 다른 경험과 페이스북
림태주, “페이스북 덕분에 작가 데뷔”

가끔은 필요하다.
이런 책소개를 읽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 같은 경험은 때때로 작품보다 더 큰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나도 사진을 보냈었는데, 어딘가에 들어 있을지 모르겠다.
아직 책을 사지 못해 확인하지 못했다.
페이스북이 있어 작가로 데뷔할 수 있었다는 인터뷰도 인상적이다.
‘아래’는 림태주의 시집 <이 미친 그리움>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림태주 시인은 바닷가 우체국에서 처음 그리움을 배웠고 인생학교에서 줄곧 그리움을 전공했다.
그는 그리움은 쌓여서 터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립기 때문에 흘러가는’ 것이고, 그리워하며 흘러가는 동안이 일생이라고 한다.
그리움은 태곳적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본능적이어서, 퇴화하지도 진화하지도 않는다. 다만 몸 안에 살아 있다 그 몸과 함께 진다.
하지만 나무가 자라고 숲이 들어서고 사람이 길은 내는 이유는 전부 그리움이라는 강에 닿기 위해서다.
그만큼 그리움의 힘은 세다. 이 미친 그리움은 살아 있는 모든 것을 미치게 한다.
황동규의 기대를 받으며 등단했으나 시집은 아직 한 권도 내지 못했다.
어머니의 바람 따라 돈벌이 잘되는 전공을 택했으나 글 곁을 떠나지 못하고 책바치로 살고 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전국적으로 팬클럽이 만들어지는 기이한 현상도 일어났다.
팬클럽 회원만 600명, 전국에 지역별로 4개의 팬클럽이 주제별 소모임 형태로 구성되어 이제 림태주 없이도 자가발전하고 있다.
시인이지만 SNS를 기반으로 하는 희한한 ‘소셜 커넥터’라고나 할까.
페이스북 친구 5000여 명에 팔로워만 3000명이 넘는 걸로 보아 그의 글을 공유하고 읽은 이들이 대략 10만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문 사진은 페이스북 친구들로부터 받은 1000여 컷 중에서 고른 것이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외롭고 그립고 아픈 짓은 ‘그리움’이 주제어다.
2부 남자로 산다는 것에는 ‘가족’이라는 복잡한 단어가 가진 단순한 의미를 전해준다.
3부 바람이 분다, 명랑하자의 주제는 ‘명랑’이다.
4부 책바치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책바치와 무수히 많은 을에 대한 이야기다.
5부 지상 여행자의 우수에는 인생과 명상과 아포리즘이 담겨 있다.


임태주
시인, 책바치, 명랑주의자, 야살쟁이, 자기애 탐험가, 미남자.
바닷가 우체국에서 그리움을 수학했다. 봄으로부터 연애편지 작법을 사사하고, 가을로부터 우수에 젖은 눈빛을 계승했다.
스무 살 무렵의 실연으로 시를 짓기 시작했고 영혼적 성장을 멈췄다.
어떻게 하면 철들지 않고 만년 소년으로 살까를 이리저리 궁리하며 지구별 여행 중이다.
신비한 자신을 몹시 그리워하는 습관이 있다.
황동규의 기대를 받으며 등단했으나 시집은 아직 한권도 내지 못했다.
어머니의 바람 따라 돈벌이 잘되는 전공을 택했으나 글 곁을 떠나지 못하고 책바치로 살고 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전국적으로 팬클럽이 만들어지는 기이한 현상도 일어났다.
팬클럽 회원만 600명, 전국에 지역별로 4개의 팬클럽이 주제별 소모임 형태로 구성되어 이제 림시인 없이도 자가발전하고 있다.
시인이지만 SNS를 기반으로 하는 희한한 소셜 컨넥터라고나 할까.
페북 친구 5000여 명에 팔로워만 3000명이 넘는 걸로 보아 그의 글을 공유하고 읽은 이들이 대략 10만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저서로는 『이 미친 그리움』이 있다.

림태주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limudt
림태주, “페이스북 덕분에 작가 데뷔, 가능했다”
http://ch.yes24.com/Article/View/25588
About 김종영™ (938 Articles)
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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