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을 바라보며…
비가 그치고 맑은 공기가 코를 자극합니다.
아파트 작은 화단에서는 조그만 풀들의 싱그러운 냄새도 돌벤취에 앉은 나에게 눈길을 달라는 신호 같습니다.
하루중에 글을 쓰는 시간은 나에게 주어진 행복한 짬이기도 합니다.
요즘, 탈북자들을 인터뷰하면서 긴 글을 하루에 하나씩 씁니다.…
글을 쓰고나서 본인들에게 보여줍니다.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아직은 소수지만 자신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써준 이야기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반응입니다.
아래한글 4~5페이지 분량으로 마무리하면서 시로 단련된 문장들이 비교적 쉽게 풀려나옵니다. 글쓰기를 말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내 생활이 감정이입되고 그들의 애환이 나의 일부가 됩니다. 들꽃이나 풀들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오래도록 연구하고 공부하는 ‘욕망’과 ‘선한 의지’를 다른 각도로 보는 기회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들여다 보는 산행’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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