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문예진흥원, 연변부동산협회와 세미나
“중국은 (건축 분야에서) 사람과 기술이 모두 필요하고 한국인을 원한다”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변부동산협회(회장 장덕수)가 방한해 한국의 건축 현황과 현장답사의 시간을 가졌다.
장덕수 회장을 비롯해 연변 부동산 업체 대표, 강철승 재중국한국인회 부회장 등 관계자 15명은 중국한인회의 협력을 받아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1주일 동안 한국에 머물렀다.
협회의 이번 방한은 한국 거주 중국인 사업자 및 노동자 주택 구입 수요 파악, 한국 부동산 기업 및 업계 협회 접촉과 합작 모색, 건축자재박람회 관람, 선진 주택건설 기획 및 설계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이들은 또 송도 주상복합과 스트리트 몰을 견학하고 서울 대림동을 방문했다.
이번 방한 행사 주관을 맡은 사단법인 한중문예진흥원(이사장 김동신)은 베스트11포럼, 연변부동산협회와 함께 26일 서울 삼성동에서 최원철 한양대 교수를 초청해 ‘한중 미래 건축문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동신 이사장은 토론회 인사말에서 “오늘 함께 참여한 베스트11포럼은 국내 주요 건설사 임원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건축과 문화가 만나면 새로운 문화를 만들 수 있고 한국과 중국의 교류를 통해 앞으로 좋은 일을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의를 진행한 최원철 교수는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민간공공개발협력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대우건설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맡았다. 현재도 인천도시공사, LH공사 등 정부 및 공공기관을 비롯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최 교수는 토론회에서 전 세계에서 미래 건축으로 손꼽히는 건물의 영상과 사진을 보여주며 미래 건축을 이끌기 위한 시도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사이버 유-시티(Cyber U-City), 해양도시, 녹색도시, 해저도시 등을 예로 들며 미래를 내다보는 건축이라면 앞으로 기존은 물론 남과 다른 새로운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두바이 등은 이미 아파트, 쇼핑몰, 워터파크를 비롯해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축물을 볼 수 있다”며 “세계적 건물 중에는 한국 기업이 지은 것도 많은데 정작 한국에서는 그와 같은 건물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박세령 연변과학기술대 교수는 두 번째 발표에서 “연길은 ‘새로운 동북아 시대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은 사람과 기술이 모두 필요하고 이를 위한 두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한국은 건축 분야에서 이미 검증을 받았고 기술과 인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도시계획 분야와 관련해 연변과 한국이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면서 “중국은 한국인을 원하는 만큼 좋은 관계를 갖기를 원하며 연변에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변부동산협회는 28일 서울 대림동을 방문해 조선족 대표인 김성학 회장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29일과 30일에는 자체 일정을 갖고 31일 오전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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