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사회™ 뉴스

한반도통일의료연구소 생겼다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 외교안보전략연구소·한반도통일경제연구소 이어 세번째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이사장 이승률)이 북한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사업을 펼친다. 재단은 지난 20일 2015년도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회에서 한반도통일의료연구소 설립을 공식 발표하고 김정용 전 개성협력병원장을 초대 소장으로 임명했다. 한반도통일의료연구소는 재단이 외교안보전략연구소, 한반도통일경제연구소에 이어 세 번째로 설립한 연구소다. 앞으로 탈북민을 대상으로 이동 진료와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 결핵 예방 및 치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정용 한반도통일의료연구소 소장. 김정용 전 개성협력병원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도 캘커타에서 열대의학을 연구했다. 김 소장은 또 “파인드 키퍼(finder keepers)라는 말이 있는데, 찾은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라며 “좋은 것을 발견하고, 귀한 것을 발견하면 나의 주머니에 넣기 쉽다”고 밝혔다.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은 또 통일의료 외에 올해부터 SNS를 활용한 창업 아카데미 개설, 사랑의 채소 씨앗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김정용 한반도통일의료연구소 소장이 임명장을 받고 있는 모습.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이사장 이승률)이 북한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사업을 펼친다.

재단은 지난 20일 2015년도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회에서 한반도통일의료연구소를 설립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김정용 전 개성협력병원장을 초대 소장으로 임명했다.

한반도통일의료연구소는 재단이 외교안보전략연구소, 한반도통일경제연구소에 이어 세 번째로 설립한 연구소다. 앞으로 탈북민을 대상으로 이동 진료와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 결핵 예방 및 치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반도통일의료연구소는 특히 북한 주민들의 의료·건강·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다.

통일의료연구소에서 운영할 진료 차량은 현대자동차가 기부했으며 검진장비는 고려대에서 제공했다. 재단은 연구소를 통해 약 200개의 병상을 나진선봉지역에 설립해 의료와 관광을 연계한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초대 연구소장으로 임명된 김정용 전 개성협력병원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도 캘커타에서 열대의학을 연구했다.

김 소장은 “남북한이 서로 이해하고 도우면 놀라운 병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고려대에서도 통일의료에 대한 관심이 커서 관련 학과를 개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어 “지난 9년 동안 남북한 의료진 20여 명과 함께 개성공단에서 남북한 근로자 5만 명을 치료한 현장 경험을 통일의료연구소를 통해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파인드 키퍼(finder keepers)라는 말이 있는데, 찾은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라며 “좋은 것을 발견하고, 귀한 것을 발견하면 나의 주머니에 넣기 쉽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의미에서 이 시대의 파인드 키퍼는 남의 아픔, 어려움, 부족한 것을 찾아서 내 것이라 여기며 대가를 지불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다 북한사람들을 위해서 통일을 위해서 그런 분들이라 생각하며, 함께 나아갈 때 놀라운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은 또 통일의료 외에 올해부터 SNS를 활용한 창업 아카데미 개설, 사랑의 채소 씨앗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NS 아카데미는 양영종 한양사이버대 교수와 협력을 할 예정이며, 씨앗지원사업은 국제농업개발원(원장 이병화)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정기총회에 앞서 정경영 동아시아국제전략연구소장은 ‘2015년 정세 전망과 한국의 안보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정경영 소장은 “2015년은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이며 패권 경쟁, 국익 충돌, 북한 위협, 남남갈등 등 다양한 도전과 위협에 대해 비상한 전략과 결연한 응전이 요구되는 해”라고 밝혔다.

About 김종영™ (915 Articles)
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