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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재외동포 비례대표 탄생할까

새정치민주연합, 당헌·당규 개정안에 재외동포 비례대표 배려 명문화...김성곤 전당대회준비위원장 “재외동포사회에 헌신하고 전문성 갖춘 자로”

새정치민주연합, 당헌·당규 개정안에 재외동포 비례대표 배려 명문화
김성곤 전당대회준비위원장 “재외동포사회에 헌신하고 전문성 갖춘 자로…”

고영민 월드코리안뉴스 기자  goyong@daum.net

내년 4월 실시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720만 재외동포사회를 대변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양대 정당에서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 전당대회준비위원장,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은 1월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잡음’ 문제 해소를 위해 공천과정에서 당대표 권한 축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당헌·당규 개정안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앞으로 비례대표 직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동·청년·당직자 몫으로 각 2명씩을 추천하고, 농어민·안보·재외동포·다문화 등으로 비례대표 공천 배려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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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성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은 “지난 19대 총선 때 우리 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다양하게 배출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어서 비례 대상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당헌·당규에 명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2월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된 ‘2014 월드코리안 대상 시상식’에서 “오늘(3일) 당 최고의결기구인 당무위원회의에서 이번주 일요일(8일) 개최될 전당대회에 상정될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우리 당은 300여명의 해외 대의원 외에도 중앙위원회에 5명의 해외동포들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특히, 당헌·당규에 재외동포들의 당직 및 공직진출을 배려하도록 못을 박았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재외동포도 배려하도록 명문화 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각 지역 동포사회에서 헌신했고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재외동포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합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무적으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부서(국제국)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재외선거의 편의 제고를 위해 우편 및 전자투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도 내년 총선에서 재외동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비례대표 공천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안종범 의원의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임명으로 비게 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직 자리를 19대 총선에서 28번째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후보로 나왔던 양창영 전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승계한 바 있다.

양 의원은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 세계한민족공동재단 상임이사, 재외국민참정권연대 공동대표 등을 거친 재외동포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윤조 의원은 ‘2014 월드코리안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재외동포 참정권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재외동포들이 대한민국과 더욱 긴밀한 유대를 갖고 상호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의 당헌·당규 개정안은 공천제도 개혁의 일환으로 당대표가 갖고 있던 전략공천 권한을 전략공천위원회에 상당 부분 위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지역구 전략공천 비율도 30%에서 20%이하로 축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월3일 당무위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합의한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과 윤리규범 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당무위는 총선 공천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 구성비율을 ‘국민 50% 이상, 당원 50% 이하’로 구성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의결된 안건은 오는 8일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 안건으로 부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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