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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봄채소 종자 기증했어요!”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 함경도·평안도 지역 대상 1만6천kg 16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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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지역에 봄채소 종자를 기증하는 행사가 열렸다.

(사)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이사장 이승률)은 9일 국제농업개발원(원장 이병화), 미미송재단(이사장 미미송), 연해주농업경제특구추진위원회 등과 함께 한사랑복지회(가칭)를 포함한 3개 단체를 통해 북한 함경도, 평안도 지역에 봄 채소종자 지원을 위한 기증 행사를 개최했다.

북한에 기증하기 위한 물품은 아시아종묘(대표 유경오)와 참포도나무병원, 굿브라더, 서울약품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주요 품목은 한국산 봄 채소종자인 부추, 무, 배추, 양배추, 겨자, 브로콜리, 치커리, 갓, 시금치, 완두콩, 다채, 청경채, 비타민채 등 13개 종류다.

이번 기증 물품은 중량 1만5,700kg이며, 파종 면적은 함경도·평안도 전 지역, 시판 가격으로 약 15억7000만 원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특히 이번에 보내는 ‘부추’ 종자는 다년생 작물이며 깊게 뿌리를 내리는 식물이다. 부추는 잔디 대체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 비탈진 밭이나 논두렁 밭두렁을 홍수로부터 보호해 준다.

또한 ‘비타민채’는 북한 주민들의 비타민 보충제로써 아주 유용한 영양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재단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국제 NGO 단체인 ‘사랑의 농촌개발운동(LFAN)’을 통해 ‘사랑의 채소 씨앗’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 8월 ‘북한 수해지역 가을 채소 종자’ 지원, 2014년 3월과 8월에 두 차례에 걸쳐 ‘북한 나진·선봉지역 봄·가을 채소 종자’ 지원 사업을 수행한 바 있어 이번 지원은 다섯 번째다.

이승률 이사장은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이 되는 해여서 우리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해”라며 “북한 채소 종자 지원 사업은 북한 주민들의 식생활과 영양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남북 간 신뢰 회복과 민족 통합을 이루는데 일익을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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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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