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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100쌍, “우리 결혼해요”

청년위원회·행복세상 공동 주최…전국 단위 최대 규모 ‘합동결혼식’ 진행

웨딩 부케. 사진=magic4walls닷com
한국의 전통 결혼식. 사진=위키백과

한국의 전통 결혼식. 사진=위키백과

탈북민 100쌍이 한 자리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린다.

합동결혼식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위원장 신용한)와 재단법인 행복세상(이사장 김성호)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6월 30일(화) 오후 3시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SK핸드볼경기장에서 ‘탈북민 100쌍 합동결혼식’이라는 행사로 진행한다.

결혼식 대상은 한국에 정착하고 가정을 꾸렸지만 비용 부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해온 탈북민 가정이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나 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합동결혼식을 개최한 사례는 있으나 전국 단위의 대규모 합동결혼식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규모가 큰 만큼 신랑·신부 연령도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이들 부부 중 가장 연장자인 커플은 신랑 유○○(60세) 씨와 신부 김○○(61) 씨다.

유·김 씨 부부는 각각 1998년과 2000년에 탈북해 한국에 들어오기 전 10년 가까이 중국에 체류하며 고생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이들 부부는 한국 정착 과정에서 힘들 일도 많았지만 새로운 배우자를 만나 서로 의지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와 관련 “광복 70년을 기념해 탈북민이 지역사회에 원만하게 정착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돕고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지회의 후원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용한 청년위원장을 비롯한 청년위원 10명은 새 출발하는 신랑·신부의 행복을 빌어주는 의미에서 축가 ‘행복을 주는 사람’을 합창할 예정이다.

한편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탈북민 100쌍 합동결혼식’에 참석해 신랑·신부를 축하해줄 예정이다.


행사 개요

일자 : 2015년 6월 30일(화) 15:00~
장소
-결혼식 : SK 핸드볼 경기장 (올림픽공원 내)
-피로연 겸 만찬 : 호텔 리베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최 :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재)행복세상
주관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송파구협의회, 탈북민 100쌍 합동결혼식 추진위원회
후원 : 통일준비위원회, 통일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남북하나재단, 우체국 금융개발원

About 김종영™ (938 Articles)
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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