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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하는 사람을 보고 평가하라”

인재(人材)를 고르는 공자(孔子)의 가르침..."선한 사람은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악한 사람은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보라"

“선생님, 모든 사람은 양면으로 평가가 됩니다. 한 사람을 놓고도 한 쪽 사람들은 그 사람은 아주 선(善)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는가 하면 다른 한 쪽 사람들은 아주 악(惡)한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 이때에 그 사람을 어떻게 평가해야 바른 평가일까요?”
공자(孔子, 기원 전 551~479년). 유교의 시조(始祖)인 고대 중국 춘추시대의 정치가·사상가·교육자이고, 주나라의 문신이자 작가이면서 시인이다. 자료=위키백과

공자(孔子, 기원 전 551~479년). 유교의 시조(始祖)인 고대 중국 춘추시대의 정치가·사상가·교육자이고, 주나라의 문신이자 작가이면서 시인이다. 자료=위키백과

공자에게 자공이 물었다.

“선생님, 모든 사람은 양면으로 평가가 됩니다. 한 사람을 놓고도 한 쪽 사람들은 그 사람은 아주 선(善)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는가 하면 다른 한 쪽 사람들은 아주 악(惡)한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 이때에 그 사람을 어떻게 평가해야 바른 평가일까요?”

공자가 말했다.

“평가하는 사람을 보고 평가하라.”

선한 사람은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악한 사람은 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보라며 세 가지 유형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모두에게 칭찬 받는 사람은 지극히 악한 사람이니 나라에 크게 해가 될 사람이니 조심하고, 멀리하고, 절대 벼슬을 주지 말라.

둘째, 선한 사람에게는 칭찬을 받고, 악한 사람에게는 욕을 먹는 사람이라야 지극히 선하고 바른 사람이니 이런 사람을 가까이 하고, 나라 일을 맡기면 나라가 평안해지고 발전한다.

셋째,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모두에게 욕을 먹는 사람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는데, 그 속에는 반드시 세상을 구할 큰 인물이 있다. 그 인물을 찾아 일을 맡기면 나라는 발전하고 세상은 평안해진다.

이와 잘 어울리는 고사가 있다.

어느 날 공자가 제자들을 거느리고 진(秦)나라로 가던 중에 폭도들에게 포위를 당해 7일 동안이나 굶었을 때 한 백성이 쌀 한 되를 가져와 바쳤다.  제자인 안회가 밥을 짓고 있는데, 그것을 보고 있던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 군자도 궁하면 양심을 속이고 옳지 못한 행동을 합니까?”

“그럴 리가 있나. 군자는 궁할 때일수록 곧게 사느니라.”

“그런데 왜 선생님께서 그토록 훌륭한 제자라고 칭찬하시는 안회가 궁하다고 해서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합니까?”

“안회가 어떠한 행동을 했느냐?”

“조금 전에 안회가 밥을 짓다가 솥 안에 손을 넣고 밥알을 꺼내 먹는 것을 제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배고픈 것은 다 같은데 밥을 짓다가 자기만 먼저 몰래 밥을 꺼내어 먹는 행동, 더구나 스승보다 먼저 먹는 것이 과연 군자다운 행동입니까?”

“음, 안회가 그런 행동을 하더냐? 내가 직접 확인하리라.”

공자는 안회를 불러 말했다.

“내가 방금 꿈에서 신을 보았다. 제사를 지내야겠으니 지은 밥을 가져 오너라,”

안회가 허리를 굽히며 대답했다.

“선생님, 제가 밥을 짓다가 솥뚜껑을 열자 갑자기 검불 하나가 들어가 손으로 건졌는데 검불에 밥알이 함께 묻어 나오기에 버리기가 아까워서 입에 넣었습니다. 이번에 지은 밥은 이렇게 더러워진 밥이오니 제사 드릴 밥을 다시 짓겠습니다.”

“음, 그랬더냐. 물러가거라.”

안회의 말을 같이 듣던 자공은 안회가 밖으로 나가자마자 공자 앞에 엎드렸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소인 놈은 아무래도 안회만 못합니다. 선생님께서 안회를 그토록 칭찬 하시는 까닭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About 김종영 (888 Articles)
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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