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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텃밭] 月夢

사진=이흥렬
사진=이흥렬

사진=이흥렬

月夢

정유림

명이 길다
국수가락 끊어지지 않게
뚝뚝 잘라먹지 말고
한 번에 후루룩 먹어야지
모진 목숨 내던져놓고
목구멍으로 국수 넘기며
명줄 길기 바라는
웃기지도 않은 내 마음

술이 달다
쓰디쓴 술이 달게도 넘어간다
꺾지도 말고
한 번에 목구멍으로 털어 넘겨야지
눈물 삼키듯 누구라도 겪었던
인생 그늘진 추억 속 이야기처럼
술 한 잔에 웃어 넘길 수 있도록

달빛이 곱다
유난히 곱다
그대 얼굴처럼

About 정유림 (19 Articles)
호는 소운(小雲), 필명은 정유림을 쓴다. 다기(茶器)로 유명한 도예가 이당 선생의 제자다. 이천도자기협회 초대 큐레이터를 시작으로 한국도자관, 일민미술관, 롯데갤러리 등에서 초대전, 기획전 등 도자기 큐레이터, 갤러리 종로아트 아트디렉터 피카소 게르니카전 및 운보 김기창 화백 판화전 초대 큐레이터, 서정아트센터전시기획본부장, 세계일보 조사위원을 지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미술협회전시기획정책분과 위원을 맡고 있으며, 대한민국리더스포럼 문화예술국장, 월드코리안신문의 칼럼니스트다. 또한 죽염으로 유명한 인산가(仁山家) 해외홍보전략실 팀장, 광주 유니버시아드, 평창 동계올림픽, 평창 패럴올림픽에서 공간 창조 역할을 담당한 서울텐트(주) 기획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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