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소운(小雲), 필명은 정유림을 쓴다. 다기(茶器)로 유명한 도예가 이당 선생의 제자다. 이천도자기협회 초대 큐레이터를 시작으로 한국도자관, 일민미술관, 롯데갤러리 등에서 초대전, 기획전 등을 기획해 도자기 큐레이터, 갤러리 종로아트 아트디렉터 피카소 게르니카전 및 운보 김기창 화백 판화전 초대 큐레이터를 맡았다. 세계일보 조사위원, 2017년 (사)한국미술협회 전시기획정책분과 위원, 대한민국리더스포럼 문화예술국장, 빅이슈코리아, 월드코리안신문 칼럼니스트 등을 지냈다. 현재 서정아트센터 전시기획본부장, 광주유니버시아드, 평창동계올림픽, 평창패럴올림픽등에서 공간 창조 설치를 담당한 서울텐트(주) 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연재] 장인우의 문학 산책 | 역설의 문학, 최명희 『혼불』 003 "캄캄한 겨울밤 하늘에 흰 적삼이 선연하게 나부낄 때 인월댁은 저 깊은 속 골짜기에서부터 울려 나오는 소리로 “청아암 부이인 보오옥(復)”, 청암 부인의 혼을 목메게 불렀다. 망자의 혼을 애타게 부르며 슬픔에 침전되어가는 속에서도 집 안팎의 종들과 머슴, 호제들은 마당에 화롯불을 담아내고, 음식들을 만들고 내어 오느라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큰사랑, 작은사랑에 그득 들어앉고도 모자라 사랑마당, 중마당, 안마당에 차일을 몇 개씩 친 곳마다 문상객들이 그득 들어앉아 애통한 슬픔을 나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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