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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사진전, 유감이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외교부 KOICA 사진전, KT&G 상상마당 개최는 부적절”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서홍관)은 외교부 소속 KOICA가 KT&G 상상마당에서 사진전을 개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사진=Pixabay

협의회는 보도자료에서 “2019년 3월 16일부터 4월 13일까지 외교부 산하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는 담배 회사 KT&G의 상상마당에서 ‘시민사회 평가단 사진전’을 개최 중인데, 상상 마당은 담배 회사 마케팅을 위한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는 것은 한국이 2005년에 비준하고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담배규제기본협약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흡연율 감소, 국민 건강 증진에 모든 부처의 노력과 협력을 해야 하는 때에 이러한 담배 회사의 마케팅에 동참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이에 상상마당에서 진행하는 사진전을 당장 중단하고 다른 장소에서 전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사진=Pixabay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서홍관)은 외교부 소속 KOICA가 KT&G 상상마당에서 사진전을 개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보도자료에서 “2019년 3월 16일부터 4월 13일까지 외교부 산하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는 담배 회사 KT&G의 상상마당에서 ‘시민사회 평가단 사진전’을 개최 중인데, 상상 마당은 담배 회사 마케팅을 위한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사진전을 개최한다는 것은 한국이 2005년에 비준하고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담배규제기본협약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가 만든 첫 공중 보건 및 위생 관련 국제 협약인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Framework Convention for Tobacco Control)은 담배 회사 광고, 후원, 판촉 규제 및 담배의 해로움에 대한 홍보 등을 규정하고 비준한 당사국들은 이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도 담배 회사의 판촉 활동, 광고, 후원 활동은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 2015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건강에 해당하는 세 번째 목표를 위해 담배 사용 30% 감소가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지표로 들어 있다.

외교부 산하기관인 인도적인 국제 개발과 지원을 담당하는 KOICA가 사진전을 KT&G가 청소년과 청년들에 대한 담배 판촉 공간으로 활용하는 상상마당에서 진행한다는 것은 담배회사에 간접적으로 이용되는 행위이며, 국제협약을 위반하는 상황이다.

인도주의적 시각으로 개발도상국의 실상을 알리는 사진전의 소중한 작품이 담배 회사 마케팅 전략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 외교부의 한 기관인 KOICA가 이를 주최한다는 것은 국제협약 위반이며, 국제적으로 비판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

협의회는 “흡연율 감소, 국민 건강 증진에 모든 부처의 노력과 협력을 해야 하는 때에 이러한 담배 회사의 마케팅에 동참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이에 상상마당에서 진행하는 사진전을 당장 중단하고 다른 장소에서 전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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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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