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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함께 하는 예술

영국문화원·경북도, 한·영 문화접근성 향상을 위한 커뮤니티 ‘댄스’ 워크숍

주한영국문화원(원장 샘 하비, Sam Harvey)과 경북도청(도지사 이철우)은 한·영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영국의 무용 전문가 세 명을 초청해 ‘댄스’ 워크숍을 개최한다.

주한영국문화원(원장 샘 하비, Sam Harvey)과 경북도청(도지사 이철우)은 한·영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영국의 무용 전문가 세 명을 초청해 ‘댄스’ 워크숍을 개최한다. ‘Under the Vaulted Sky’ by Rosemary Lee, commissioned by IF: Milton Keynes International Festival 2014. Shaun Armstrong

이번 워크숍은 야스민 바르디몽(Jasmin Vardimon), 다이앤 애먼스(Diane Amans), 로즈마리 리(Rosemary Lee) 등 세 명의 춤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한다. 세 명은 현재 영국 무용계와 커뮤니티 댄스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안무가와 무용가다. ‘Without’ by Rosemary Lee, commissioned by and created with Echo Echo Dance Theatre Company for the Derry-Londonderry UK City of Culture Programme 2013. Living Witness Photography

노인을 향한 예술, 노인과 함께 하는 예술

영국문화원·경북도, 한·영 문화접근성 향상을 위한 커뮤니티 ‘댄스’ 워크숍

  • 고령화 사회, 그리고 ‘노인과 함께 하는 예술’
  • 영국문화원·경북도청 노인을 위한 예술 활동 모색
  • 영국 무용 전문가 초청 워크숍·발표 교류 행사

‘노인을 향한 예술’, ‘노인과 함께 하는 예술’ 행사가 열린다.

주한영국문화원(원장 샘 하비, Sam Harvey)과 경북도청(도지사 이철우)은 한·영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영국의 무용 전문가 세 명을 초청해 ‘댄스’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야스민 바르디몽(Jasmin Vardimon), 다이앤 애먼스(Diane Amans), 로즈마리 리(Rosemary Lee) 등 세 명의 춤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한다. 세 명은 현재 영국 무용계와 커뮤니티 댄스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안무가와 무용가다.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야스민바르디몽컴퍼니 예술감독인 야스민 바르디몽은 안동에서 9일 동안 참여한다. 예술가이자 예술 강사의 역량 강화와 멘토링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는 다이앤 애먼스는 예천에서 5일 동안 노인들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한다. 다이앤 애먼스는 이어 경주에서 2일 동안 경북 지역 예술가를 대상으로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해 무용을 처음 접하는 노인들에게 적합한 접근 방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영국 무용 명문인 트리니티 라반(Trinity Laban)에서 수학한 로즈마리 리는 향후 작품 개발을 위한 리서치를 진행하기 위해 경북 지역을 찾는다.

샘 하비 주한영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가 노인들에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예술적 경험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교류 프로그램 이후 지역 예술가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연령과 세대를 아우르는 커뮤니티 댄스 프로그램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의 결과물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9월 27일~10월 6일) 중 10월 2일 노인의 날에 안동 서구동 복지관에서 진행한다. 영국문화원과 경북도청은 이번 한·영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추후에도 교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은 경북 안동 및 예천 지역 노인들과 함께 커뮤니티 댄스 워크숍이다. 문화예술 참여 기회가 많지 않았던 지역의 노인 세대에게 예술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영국문화원과 경북도가 기획한 것이다. 한국과 영국에서 가장 큰 사회 현상으로 떠오른 고령화 사회와 예술을 연결해 창의적인 고령화 지원 및 다양한 연령을 아우르는 예술 프로그램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영국에서는 세대 간의 단절과 치매 노인의 증가로 인해 생기는 여러 사회 문제에 주목해 예술이나 예술가의 개입을 통한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 및 치매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노인들이 우수한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보건, 복지 분야에 예술을 접목하는 등 많은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그중에서 무용은 노인들의 건강과 좋은 삶(Well-being)은 물론 아니라 쉽게 고립될 수 있는 노인들의 사회적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돼 적절한 예술 장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2019년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동하회마을을 방문한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5월에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들 앤드루 왕자가 안동을 방문한 데 이어, 9월에 열리는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기간 중 한·영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을 선보여 한국과 영국의 지속적인 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야스민 바르디몽(Jasmin Vardimon)
이스라엘 출신의 야스민 바르디몽은 1995 년 영국문화원의 ‘On the Way to London’ 안무상 수상을 계기로 90 년대 후반에 영국으로 작업 터전을 옮겼다. 1998년 야스민 바르디몽 컴퍼니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영국을 대표하는 무용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야스민은 2006 년부터 영국 최고의 무용 극장인 새들러스 웰스(Sadler’s Wells) 협력 예술가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지난 20년간 영국 및 국제 무용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그녀는 도전적이고, 흥미롭고, 시각적으로 놀라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예술적으로 완성도가 있으면서 동시에 대중적으로도 접근하기 쉬운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야스민은 인간 행동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을 바탕으로 신체극, 특색 있는 캐릭터, 기술, 텍스트 및 춤을 결합한 독특한 연극적 스타일의 안무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뿐 아니라 사회적 문제들을 예리하게 찌르는 대담한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혁신적이며, 아름답고 섬세한 움직임, 통찰력 있는 유머 및 매력적인 드라마를 통해 높은 완성도를 추구한다. 야스민은 무용 교육에도 특별한 열정을 가지고 있어 무용단과 함께 교육 분야 자선 단체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울버햄프턴대학(University of Wolverhampton)에서 방문 교수로 재직해 오고 있으며, 런던로열홀로웨이대학(RHUL, Royal Holloway University London)에서는 대학원 과정에 재학 중인 무용수와 배우를 위한 고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13년 국립청년무용단(NYDC, National Youth Dance Company)이 설립된 첫해에 객원 예술감독을 맡은 바 있으며, 이후 본인의 교육 자선단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동문 및 재학 중인 무용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영국, 유럽, 아시아, 중동과 미국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2009년 「예스터데이」에 이어 2019년 「피노키오」를 공연한 바 있다. 주요 작품은 「메두사」(Medusa, 2018), 「피노키오」Pinocchio, 2016), 「미로」(Maze, 2015) 등이 있다.

다이앤 애먼스(Diane Amans)
다이앤 애먼스는 무용가, 안무가, 강사로 활동하며 예술가/예술강사의 역량 강화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웰빙을 위한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평가하는 컨설턴트이기도 하다. 다이앤은 커뮤니티 댄스를 위한 재단인 피플 댄싱의 협력 예술가로 피플 댄싱에서 매년 개최하는 여름학교의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본 오사카의 일본 현대 무용 네트워크가 진행하는 커뮤니티 댄스 입문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다양한 지역 사회에서 무용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고, 영국 내 무용 예술가뿐 아니라 교육, 예술, 보건, 사회복지 분야의 활동가들을 교육해 왔다. 다이앤은 노인들과 함께 활동하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무용을 즐길 수 있도록 위험 요소들을 평가하고 무용을 처음 접하는 노인들에게 적절한 접근 방법들을 공유한다. 다이앤은 커뮤니티 댄스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그녀가 집필한 ‘커뮤니티 댄스 입문(An Introduction to Community Dance Practice, 2008)’과 ‘나이와 무용: 노인과 커뮤니티 댄스(Age and Dancing: Older People and Community Dance Practice, 2012)’는 영국과 해외에서 인정받는 커뮤니티 댄스 학부 과정의 필독서이다. 그녀가 개발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노인과 함께하는 무용: 입문(Introduction to Leading Dance with Older People)’은 노인과 함께 하는 무용 수업을 계획할 때 고려해야 할 여러 가지 이슈들을 생각해보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나 노인들의 건강과 관련하여 주의해야 할 점들을 누구나 쉽게 온라인으로 교육받을 수 있다. 다이앤은 특히 세대 간 교류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2세부터 83세까지의 참가자들이 함께 하는 ‘At My Age’라는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구성원들이 동등하게 프로그램에 기여하고 그 안에서 창의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을 경험하는 과정이다. 세대 간 교류 프로젝트는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가 서로에게 가진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포용적인 접근을 추구한다. 다이앤은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의 커뮤니티 댄스 전문가들과 협업해 왔고, 2017년 주한영국문화원이 주최한 창의적 나이듦 컨퍼런스에 초청된 바 있다.

로즈마리 리(Rosemary Lee)
세계적인 무용 명문인 영국의 트리니티 라반(Trinity Laban)에서 수학한 로즈마리 리는 지난 30년 동안 안무가, 연출가, 공연예술가로 활동해 왔다. 장소 특정형 (site specific) 공연 및 커뮤니티 댄스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해왔으며, 이를 토대로 설치와 영상 연출을 해 왔다. 그녀의 작품에서 종종 대규모로 다양한 커뮤니티와 함께 작업하며 주변의 환경과 자연,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다룬다. 30명에서 350명까지 다양한 규모의 참가자들과 함께 작업하지만 프로젝트의 규모와 관계없이 참가자들 사이의, 그리고 관객과의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연 속 또는 도시 속에서 잊혀진 장소를 새롭게 바라보는 작업들을 했으며,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로즈마리는 영국 주요 예술 기관 중 하나인 아츠어드민(Artsadmin)의 협력 예술가다. 주요 작품으로는 「Passage for Par」(2018), 「Liquid Gold is the Air」(2015), 「Without」(2013), 「Melt Down」(2012), 「Square Dances」(2011) 등이 있다.

주한영국문화원
영국문화원은 문화 관계와 교육기회를 위한 영국의 국제기관이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주재하면서 문화예술, 영어교육, 교육 및 사회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8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과 직접 교류하였고 온라인, 방송, 출판물 등을 포함하여 총 7억9100만 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우리는 기회를 창출하고 교류를 촉진하며 신뢰를 쌓아 삶을 변화시킴으로써 함께 협력하는 국가들에게 긍정적으로 기여한다. 1934년에 설립된 영국문화원은 영국 왕실 인가(Royal Charter)에 따라 운영되는 자선기관이자 공공기관이다. 총 기금의 15퍼센트를 영국 정부로부터 받는다. 주한영국문화원은 1973년 8월 서울에 설립된 이래로 영어교육, 문화예술, 교육 및 사회 분야의 파트너십을 통한 문화관계 사업으로 한국과 영국을 더욱 가깝게 하고 있다. 현재 철저하게 검증된 강사진과 영국문화원에서 자체 개발한 수업자료, 첨단 시설을 보유한 7개의 어학원 센터를 운영하며, 영어교육 정책 연구 및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전 세계 1만개의 인정기관을 보유한 국제공인 영어시험 아이엘츠(IELTS)의 공식 주관사이자, 영어진단평가 앱티스(Aptis) 및 영국 자격증 시험을 운영하고 있다. 주한영국문화원의 다양한 행사와 뉴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주한영국문화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소셜 미디어 채널인 페이스북에서 영국문화원예술 부문 관련 소식과 이벤트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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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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