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진의 숲 이야기] 새해를 열며
마야인들의 달력은 7월 26일부터 새해가 시작된다.
달의 주기가 28일이므로 365 나누기 28하면 한 해가 13 달이 된다.
그러면 한 주가 남는데 마야력에서는 한 해 마지막 이 한 주를 시간을 벗어난 날로 삼았다고 한다.
아마 우리의 윤달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했던 모양이다.
이 한 주는 그야말로 축제의 한마당으로 모든 일을 쉬고 삼라만상을 향해 기도하고 노래하고 춤을 추며 행복과 번영을 기원했다고 한다.
달의 주기에 맞추어 대자연(우주)과 하나가 되어 살았던 것이다.
인간의 몸은 소자연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대자연과 소자연으로서 하나가 된다는 것은 바로 대자연에 흐르는 에너지(기)와 함께 한다는 것이다.
대자연 속에 살아가는 하나의 생명체로서 우주의 에너지를 되찾을 때 우리는 모두 단순하고 자연스런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닌 동화의 대상이기 때문에 말이다.
Leave a comment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