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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중국인과 함께 하다

청주서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개최…K팝·취업박람회·말하기·학술 프로그램 등 다양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이 지난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렸다. 페스티벌에서는 K팝 공연과 경연, 취업박람회, 체육대회, 한류문화 홍보 및 체험 부스, 한국어·중국어 말하기 대회 등 한중 교류 행사와 한중 대학생 세미나, 한류영화시사회, 한중 대학 총장회의 연계 행사, 한중 학술포럼 등 예년에 비해 포럼과 특강 등 학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처음 페스티벌을 개최할 때는 청주국제공항을 활성화하고 중국과 교류를 돈독히 하기 위해서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잔치를 베풀자는 취지로 시작됐다”며 “이제는 단순히 공항 활성화를 넘어 한중 교류 활성화와 ‘친충북 인사’를 양성하고, 그것이 곧 충북의 미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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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중국인과 함께 하는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이 지난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5번째를 맞은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외교부, 주한중국대사관의 후원으로 충청북도와 충청북도 지식산업진흥원이 주최와 주관을 맡아 진행했다.

이번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에서는 K팝 공연과 경연, 취업박람회, 체육대회, 한류문화 홍보 및 체험 부스, 한국어·중국어 말하기 대회 등 한중 교류 행사가 중심을 이뤘다.

특히 한중 대학생 세미나, 한류영화시사회, 한중 대학 총장회의 연계 행사, 한중 학술포럼 등 예년에 비해 포럼과 특강 등 학술 프로그램이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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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페스티벌 경험은 자체만으로도 재미가 있는 것”

행사장을 찾은 중국 유학생은 행사장 곳곳을 돌아보며 궁금한 것을 묻기도 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복 체험 코너를 찾은 소민 학생(25·충주대 경영정보학 3년)은 “페스티벌은 2013년과 올해(2015)까지 2회째 참석하고 있다”며 “한국 전통놀이, 한복 등 한국 문화를 직접 겪어볼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해 가능한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민 학생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와 생각에 대해 묻자 “한국은 환경이 좋고 친절하며 정이 많은 것 같다”면서 “특히 중국보다 여러 공연이 많아 인천이나 서울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답했다.

한복 체험 부스에서 만난 양계비 학생(24·한국문화학과 1년)은 충주에 있는 한국교통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양계비 학생은 한복을 입은 소감을 묻자 “남녀 한복을 잘 구분할 수 없어 무작정 입었는데, 입고 보니 남자 한복을 입었다”며 “2014년 가을 학기에 입학해서 오늘 행사는 처음 참가했는데, 페스티벌에서 경험해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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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도지사, “중국인 유학생은 충북의 미래 자산”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8일 오후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제5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기자회견’에서 이번 페스티벌의 의미에 대해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을 통해 향후 사회 곳곳에서 역할을 할 중국인 유학생들을 ‘친(親)한파’, ‘친충북 인사’로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처음 페스티벌을 개최할 때는 청주국제공항을 활성화하고 중국과 교류를 돈독히 하기 위해서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잔치를 베풀자는 취지로 시작됐다”며 “이제는 단순히 공항 활성화를 넘어 한중 교류 활성화와 ‘친충북 인사’를 양성하고, 그것이 곧 충북의 미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중국인 유학생이 한국에서 취업하거나 졸업 후 중국에 돌아가서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 기회를 더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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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2016년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예산 ‘10억’ 편성

이익수 충청북도 관광항공과장은 “제1회 때는 참석 및 관광객이 1만 명 미만이었지만 중국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하지 않았지만 2회부터는 2만, 3만 명으로 늘었고 4회째인 2014년에는 3만 명이 훨씬 넘었고 중국 언론도 400회 이상 보도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2016년에 확보한 정부 예산은 4조 5,897억원이며 문화 분야에 해당하는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예산은 사업비 5억 원을 포함 10억 원의 총사업비를 배정했다고 12월 초 보도 자료를 통해 행사 예산을 공개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9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주한중국특파원을 초청, 10월에 개최할 제5회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설명회에는 인민일보, 법제일보, 대련TV, 경제일보, 과학기술일보, 중국신문사, 인민망 등 중국의 주요 언론매체 특파원 7명과 주한중국대사관 애홍가 교육참사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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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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