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으며 위로를 걷다
안종현, ‘위로의 길을 따라 걸을 것’ 출간…"내 삶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여행을 떠날 것"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멜랑콜리의 세계를 여행하고, 책을 덮고 나면, 가슴을 데우는 위로의 여행을 마치게 될 것이다.”
이 같은 표현과 평가에 공감한다면 안종현 작가와 길 걷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행 작가 겸 국제개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종현 작가가 여행 에세이집 ‘위로의 길을 따라 걸을 것’을 새로 출간했다.
이 책은 삶의 상처를 잊기 위해 10년간 떠남과 돌아옴을 반복하는 한 여행자의 성장기와 같은 이야기다.
세상을 떠돌며 만난 사람들과의 흥미로운 대화, 그리고 낯선 풍경들 속에서 서서히 성장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여행을 통해서 어렴풋이 알게 되는 삶의 가치, 길 위의 인연과의 대화를 통한 가치관의 변화, 여행이 주는 삶의 조언 등을 서정적인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기존 여행 에세이와는 다르게 ‘내 삶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여행을 떠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많은 여행 책들이 떠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공허하게 사람들을 떠나라고 부추기지만, 저자는 ‘여행은 삶으로부터 떠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속했던 삶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여행은 내가 살고 있는 삶으로부터 멀리 떠나와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마치 여행자의 눈으로, 익숙하고 편한 곳을 떠나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저자는 세상은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여행과도 같지만 밤하늘의 별과 따뜻한 모래알,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타인의 가치관, 나보다 더 엉망진창인 다른 여행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친 삶이 위로 받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끝임 없는 상처 속에서도 삶을 계속 여행할 위로와 용기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안종현
여행 작가이자 국제개발 전문가다.
여행과 건축에 대한 글을 쓰고 있으며, 국제개발 전문가로써 스리랑카, 인도, 베트남, 이집트 등에 다양한 국제개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해 왔다.
건축과 도시공학을 공부한 그를 조금은 색다른 길로 이끈 건 대학생 때 인도로 처음 떠난 배낭여행의 영향이 컸다.
우리와는 너무나도 다르게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고 ‘왜 세상에는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가? 그럼에도 그들은 왜 우리보다 행복해 보이는가?’에 대한 의문을 인도를 여행하면서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로 잘 사는 나라보다 소위 가난하고 소외된 곳을 여행하며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한 삶의 가치를 글로 전달하고 있다.
그에게 여행이란 삶의 상처를 치유하는 위로와 같고, 삶의 아이러니를 만나는 방법이기도 하다.
저자의 글은 소외된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삶을 어루만지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응원하는 글들이 주된 주제를 이루기도 한다.
저개발지역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실천하기 위해 스리랑카에서 2년을 머물며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또한 스리랑카에서 지내는 동안, 대학에서 건축을 강의하며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에서 가난한 소수민족의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저서로는 2년간의 스리랑카 삶을 담아낸 에세이 <꼬호머더, 스리랑카?>, 스리랑카 건축 여행기 <우연에서 만난 즐거운 발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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