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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소년과 보석 디자이너가 통일을 엮는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한다.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손광주)은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3전시실에서 ‘2015 탈북 청소년 보석디자인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최초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보석작품은 재단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청소년 기술교육훈련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인 ‘보석디자인과정’을 통해 탈북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것이다.

재단은 탈북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기회를 주고, 특기·적성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탈북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향한 걸음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코자 이번 작품전시회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예술과 디자인으로 표현된 하나 되는 통일 한국의 모습’을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형상화된 탈북청소년들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재단은 “전시회 출품작은 9명의 탈북청소년들은 지난 교육기간 3개월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의 결과물”이라며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탈북청소년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길러주고, 각자의 특기와 적성을 개발하며 직접 진로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북청소년들은 전시회 기간 동안 꿈과 희망을 오롯이 담아 낸 자신들의 작품에 대해 방문객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손광주 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 작품을 통해 아홉 명의 탈북 청소년들은 가족의 사랑, 미래의 꿈, 열정과 희망 그리고 스스로 난관을 헤치며 운명에 맞서 나가는 자신들의 모습을 보석 장신구에 담아 표현했다”며 “탈북 청소년들이 만든 디자인 한 점 한 점이 북한이탈주민들에게는 위안과 희망이 되고, 한국 사회에는 행복한 통일을 알리는 맑은 종소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이번 작품전시회 외에도 통일 한국의 미래로 성장할 탈북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술교육사업을 진행해 탈북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