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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텃밭]
그리움의 노래
小雲 정유림
그리움의 노래를 부르다
찰나의 순간 머물던
기억이 흘리고 간 자리에서
그의 그림자를 보았다
그는 낮고 잰걸음으로
순식간에 흘러 사라져
그의 분신이 머무는
작은 집으로 들어갔음을
나는 알 수 있었다
지우라 했던가
잊으라 했었나
누군가
두 해 지나면
잊힌다 했던가
두 해가 가고
영겁의 해가 지나도
잊지 않으려 애쓰는 자에게
계절은 변함 없고
시간은 멈춰 있다
아무리 토해내도
나오지 않는 깊은 슬픔은
기억마저 게워내야
더 이상 그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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