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사람에게 배우는 인생 여행법
서윤미, 글·사진으로 네팔 사람 이야기·감동·희망 담은 『네팔은 여전히 아름답다』 발간
“네팔에 가면 당신도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을지 몰라요.”
네팔 사람에게 인생 여행법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네팔에 가서 네팔과 네팔 사람의 생활과 문화를 비롯해 여러 가지를 직접 겪는 일이 가장 좋을 것이다.
서윤미 작가가 지난 9월 출간한 『네팔은 여전히 아름답다』는 네팔과 네팔 사람을 담은 이야기를 묶은 책이다. 서 작가는 네팔을 늘 그리워하는 사람이다. 『네팔은 여전히 아름답다』는 그런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서 작가는 네팔 지진 이후 ‘Smile Back Nepal’이라는 지진 복구 프로젝트 팀원으로 참여했다. 또 ‘네팔은 여전히 아름답다’(Nepal is still beautiful) 캠페인을 기획해 한국-네팔 여성팀만 꾸려 지진 피해 지역으로 트레킹을 떠나는 ‘기억의 시간을 걷다’를 진행했다.
이 책은 ‘네팔은 여전히 아름답다’는 캠페인 제목을 그대로 담았다. 네팔과 사람을 몇 주 정도로 둘러보고 쓴 ‘가벼운 여행기’가 아니라 그들과 함께 고민을 나눈 사람의 눈과 마음을 담은 네팔 이야기다. 서 작가가 표현한 네팔과 네팔 사람은 소소하고 수수하고 정다운 모습이다.
“단출하게 쟁반 하나에 밥과 반찬을 담아 먹는 네팔 사람들, 아침 6시에 학교에 가서 수업을 마치고는 일을 하는 네팔 아이들, 집에서 결혼을 하라고 전화가 오면 순순히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 지진이 난 곳에 도와주러 온 사람에게 우리 집에 온 사람들은 모두가 신이라며 차를 건네는 사람들, 당신의 신에게 내 안의 신이 인사를 드린다는 뜻의 나마스떼가 인사말인 네팔 사람들.”
『네팔은 여전히 아름답다』는 서 작가가 네팔과 네팔 사람을 글과 사진에 담았다. 작가는 “스스로 작지만 의미 있는 것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나 또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구로에서 ‘가난한 이들도 건강할 권리가 있다’라는 모토로 지역복지 활동을 시작해 사회적기업 착한여행을 공동으로 창업하면서 아시아를 만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서 작가는 네팔에서 2년 동안 거주하며 산으로 마을로 일하러 다녔다. 그래서 이주민과 소수민족 이슈에 관심이 많고 인권감수성을 키우려 노력하고 있다. 네팔 지진 복구 프로그램과 ‘네팔은 여전히 아름답다’ 캠페인을 펼친 것도 이런 이유에서 시작했다.
그런 만큼 이 책에는 사람에 대한 작가의 각별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차례에는 ‘살닿고 사는, 사람 냄새가 좋아진다’, ‘열두 가지 여행 팁을 드립니다’, ‘네팔은 여전히 아름답다’ 등 사람 이야기와 감동과 희망을 다룬 글이 빼곡하게 들어 있다.
서 작가는 네팔 이름을 ‘희망’이라는 뜻을 담은 ‘아샤’(आशा)를 쓴다. 2017년 여름, 네팔이 다시 불러 현재 포카라에서 살고 있다.
한편 이 책은 방송인 수잔 샤키야, 권성민 MBC 예능PD, 벅터 람 라미차네 맵네팔 대표, 한수정 (재)아름다운커피 사무처장 등이 추천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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